아리는 잠들었는가
잠들었습니다. 매일 해시쯤엔 잠이 들거든요
요 몇 년간 자네가 아비 어미 노릇까지 하느라 정말 쉽지 않았을 거야
야화가 아직 절안상신의 구명지은에 대해 감사드리지 못했습니다
난 자네가 내게 고마워 할 거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어째서요?
삼백 년 전 내가 자네를 살리긴 했지만, 깨우지는 못했지
당시 자넨 모든 의욕을 상실하여 전혀 살고 싶어하지 않았어
살고 싶어 하지 않더니 어째서 지금은 내게 고마워하는 거지?
야화가 백천에 대해 3가지 질문을 던지는데
노봉황 아주 능청스럽게 탈압박
(눈이 약한 이유, 경창봉인 이후 몇 년 간 깨어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인지, 잊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기억을 잃은 것이 아니라 몇 년간 잠들어서 알지 못하는 것 뿐이라고 둘러댐
그리고 절안은 백천이 잊고자 했던 사람이 야화임을 짐작한다
절안은 야화에게 젊은 친구가 현의만 즐겨입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는데
현의가 실용적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밝게 대답하는 야화 표정에
왠지 울컥하게 된다.
묘청 주제를 모르고..
부군, 빨리요!
부군 여기가 냥친께서 십 몇만년 동안 지내신 곳이에요?
그래
에효!
생각지도 못하게
냥친께서 부군보다 이렇게나 나이가 많으시다니
부군께선 정말 아쉬우시겠어요(유감)
어릴 때부터 냥친 곁에 있지 못해서요
미곡 놀리는 야화 아리ㅋㅋㅋ
나 돌보기 쉬워요
차 한잔과 책 두권만 주면 되거든요
우리 냥친이 평소에 즐겨 보시는 게 무엇이든 다 가지고 와요
소전하 농담하지 마세요
제가 소전하만 할 때 호리동에 와서
전혀 청구 밖으로 나간 적이 없는데
제가 어찌 소전하의 냥친께서 좋아하시는 게 뭔지 알겠어요
백천상신이 바로 내 냥친이에요
냥친께서 좋아하시는게 무엇이든 난 그걸 볼 거예요
야화 연기ㅠㅠ
소소가 좋아했던 청색이다
소소가 백천이고 백천이 소소라니
그럼 그때 넌 쓸데없이 고생한 거 아니냐
진작 그녀인 줄 알았으면, 아내로 맞아 돌아오면 완벽했을 것을
사해가 모두 축하할 일이었는데!
그러게나 말입니다 삼숙
ㅠㅠㅠㅠㅠ
동화제군에게 또 확인하러 왔는데 범계 가셨대
노천군이 천군을 천군의 표제(고모의 딸, 사촌누나)과 정혼시키면서
둘 사이가 좋아지라고 천군을 천군의 고모집으로 보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 달이 지나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자
이를 두고 천족의 미담으로 전해진다고 미곡이 백천에게 알려줌
(中티 번역 ㅂㄷㅂㄷ)
고고
우리 냥친이 이렇게 젊고 아름다운데
어째서 냥친을 그리 노티나게 부르는 거예요?
고고께서 언제 이런 아가를 낳으신거죠?
어제 생겼네
아 고고의 소전하셨군요
아리는 지금 한창 자라는 중인데, 당신은 이것(비파)을 먹일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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