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궁금해서 뮤지컬을 찾아봤다.
기대 안했는데 꽤 재밌음ㅋㅋㅋ
몬테 나왔던 배우들도 많이 나온다.
참고로 한국계 배우인 세르게이 리도 출연

러시아 역사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데다 직접 번역해가면서 본거라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

몇 개만 플짤 만들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스압이;;;
 


18세기 제정 러시아
예카테리나 2세 시대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토리


예카테리나 2세(8대 황제)는 오를로프 백작 형제 등이 지휘하는 군대의 도움을 받아
쿠데타를 일으켜 남편 표트르 3세(7대 황제)를 폐위시키고
직접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참고로 오를로프 백작 형제 중
형이 예카테리나 2세의 정부인 그리고리 오를로프 백작이고,
이 뮤지컬의 주인공은 그 동생인 알렉세이 오를로프 백작이다.
 (쿠데타 후 알렉세이가 표트르 3세를 감시했기 때문인지 그가 표트르 3세를 죽였다는 설도 있음)

뮤지컬은 
예카테리나가 황제가 되고 10년 후쯤 부터 시작하는 듯


오프닝 리보르노
 
오를로프 백작 소개

터키(오스만제국)과의 전쟁인 체스마 전투(1770)에서 크게 승리한
오를로프 백작과 러시아 군대 찬양
(이 전투 후에도 러시아로 귀환하지 않고 계속 지중해(리보르노)에 머물고 있는 상황)

처음에 클로즈업 되는 남녀 : 폴란드 프린스 도만스키(Domanski)와 여주 엘리자베스
두번째 클로즈업 : 폴란드 프린스 래지윌(Radziwill) - 몬테에서 빌포트
처음 대사치는 배우 : 오를로프 백작의 부하 이반 - 몬테에서 뷰챔프
마지막 등장 : 알렉세이 그레고리예비치 오를로프 백작 - 몬테에서 주인공 에드몬드

러시아에 폴란드를 포함한 모든 것을 빼앗긴 래지윌과 도만스키가 노래한다.
오를로프 백작을 비난하는 두 사람

두 번째로 노래하는 도만스키가 한국계 배우 세르게이 리
딱 첫인상이 한국인 같아서 찾아보니 아버지가 한국인이란다.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배역도 멋있다.
(여주 엘리자베스에게 끝까지 충성하고 사랑하는 역)
러시아 노담에서 클로팽이었고, 로줄에서는 벤볼리오였음


오를로프는 폴란드 프린스와 함께 있는 여성에게 관심을 보이며
이반에게 그 여성이 누군지 알아오라고 지시한다.
  

아름다운 그녀

빼어난 미모와 인품으로 널리 찬양받지만 
정작 정체에 관해선 소문만 무성한 그녀
모차르트가 그녀에게 발레를 헌정했고,
비엔나에는 둘이 사귄다는 말이 돌고 있단다.
ㅋㅋㅋㅋㅋㅋ 
나이 재산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랑에 빠지는 팜므파탈
(예쁘긴 엄청 예쁨)
유럽 사교계를 휘어잡은 그녀는 가는 곳마다 불리는 이름이 다르지만
여기서는 엘리자베스라고 불리고 있다.
 
오를로프 백작이 꼬셔보려고 하지만 보기좋게 실ㅋ패ㅋ


이국에서

이탈리아로 추방당한 오를로프 백작이 
이국에서 쓸쓸함과 비참함을 느끼며
고향과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함
내가 만들어 준 왕좌인데 난 여기에서 이러고 있다니..
이런 느낌?

(이유를 찾아보니 평화 회의에 전권 대사로 참석했지만
인내심을 잃고 협정을 파기했다는 이유로
예카테리나의 노여움을 사서 실각당한 듯)


엘리자베스, 만세

래지윌과 도만스키(정확히 말하자면 래지윌)가 오를로프 백작의 추방소식을 듣고 기뻐하다가
엘리자베타 페트로브나(6대 황제, 표트르 3세의 이모)가 쓴 유언을 내세우며
표트르 1세(4대 황제)의 손녀이자, 엘리자베타 페트로나의 딸이
 
제정 러시아의 유일하고 진정한 황위 계승자임을 주장한다.

래지윌은 예카테리나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사람들은 엘리자베스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다.



음모

오를로프 백작은 
래지윌과 도만스키 일행의 성명서를 읽고 비웃다가
이반과 함께 권력을 되찾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엘리자베스 일행에 협력했다가 예카테리나에게 모든 계획을 알리고,
위협을 느낀 예카테리나가 자신을 다시 찾도록 만든다는 것

빚독촉을 받고 있는 엘리자베스가 감옥에 갈 위험에 처해있을 때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접근하기로 하는데..


채권자들

채권자들의 독촉에 곤혹스러워 하는 도만스키,
이반이 등장해서 빚을 해결한다.

도만스키ㅠㅠㅠㅠ

 
신께서 내게 주신 권력

소식을 들은 예카테리나 2세는 
오를로프 백작에게 "당장 그녀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송환하라"고 지시(편지)하고
정통성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그녀는
자신의 권력은 신께서 주신 것이라 노래한다.

여기 나오는 여배우들 넘버 음역대가 장난아니다.
아무나 섣불리 시도 못할 듯



 
만남

오를로프 백작은 충성을 약속하며 엘리자베스를 유혹하지만,
두 사람은 예기치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도만스키.. 짠내ㅠ

 
러시아인과 폴란드인
 

오를로프 백작과 엘리자베스는 이해하기 힘든 감정에 혼란스럽고
이반은 자신들의 계획에 뿌듯해 한다.
도만스키는 오를로프 백작을 의심하지만,
래지윌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도만스키를 진정시킨다.
엘리자베스는 오를로프에게 반한 듯


래지윌은 예카테리나로부터 화해와 회유의 편지를 받고 갈등하고,
오를로프와 엘리자베스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도만스키는, 엘리자베스와 항상 붙어있지만
자신들의 계획에는 동참할 생각이 없어보이는 오를로프가 의심스럽고 
엘리자베스가 걱정되던 그는 홀로 고군분투하다 래지윌의 배신을 알게 된다.



구할 수 없어

예카테리나로부터 편지를 받은 오를로프가
자신들의 계획을 없던 일로 하려고 하자, 이반은 반발하고
도만스키는 엘리자베스에게 래지윌의 배신과 함께 자신들의 위험을 알리지만
그녀는 오를로프와의 사랑을 믿고 도만스키의 경고를 무시한다.

사랑을 노래하는 두 사람과
그녀를 구할 수 없음에 괴로운 도만스키
그리고 이것이 사랑의 덫이 될 것임을 예감하는 도만스키와 이반


결국 오를로프는 이반과의 논쟁 끝에
자신은 한 발 빠진 채 이반이 계획을 진행하는 것을 눈감아 주기로 한다.


국가를 위하여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며 괴로워하는 알렉세이 오를로프.
엘리자베스는 오를로프를 믿고 나왔다가
리보르노에서 러시아 군대에 체포되고 만다.

그녀는 다급하게 알렉세이를 찾지만
그 또한 체포되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Alyosha!


- 1막 끝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