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자막으로 다시 봤다.

프랑스어랑 비교해보니 자막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패기롭게 일일이 번역해보려 했으나,
불어 까막눈이 하기엔 너무나 어렵고 벅차서 
결국 때려침
뮤지컬 태양왕의 안무가인 카멜 우알리(
Kamel Ouali)의 작품
역시나 귀에 착착 감기는 넘버와 화려한 안무, 무대 연출이 돋보인다.

동생이자 남편인 프톨레마이오스 13세와 이집트를 공동 통치하던 클레오파트라 7세는
프톨레마이오스 13세와 그의 세력에 의해 위기를 맞아 쫓겨난다.
그녀는 
폼페이우스를 추격하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한 카이사르(=세자흐=시저) 앞에
카펫에 돌돌 싸인 채로 등장해 그를 유혹한다.
카이사르는 매혹적인 클레오파트라를 보고 첫 눈에 반한다.

그리스어로는 클레오파뜨라(Κλεοπάτρα,Kleopátra), 라틴어로는 클레오빠뜨라(Cleopatra), 프랑스어로는 클레오파ㅎ트(Cléopâtre),
라틴어로는 카이사르(Caesar), 프랑스어로는 세자흐(césar), 영어로는 시저(Caesar)

L'Accord 협약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세자흐)의 듀엣곡
Sofia Essaidi / Christopher Stills

카이사르는 클레오파트라가 이집트를 통치하는 것을 돕기로 하고
서로 힘을 합쳐 동서양을 지배하자는 야망을 노래한다.
De l'ombre à la lumière 그림자에서 빛으로
클레오파트라의 하녀 카르미온 솔로곡
Dominique Magloire

클레오파트라가 또 다른 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4세와 혼인하고
다시 공동 통치자로서 이집트의 파라오가 된 후.
 
이 언니 노래 끝내주게 잘함
Ailleur
프톨레마이오스와 카르미온 듀엣곡
Mehdi Kerkouche / Dominique Magloire

카이사르(세자흐)로부터 로마에 초대받은 후 기대감과 흥분을 노래

사실 프톨레마이오스 솔로곡도 신나고 좋은데
순전히 카르미온 언니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이걸로 선택ㅋ

그리스어로는 프톨레메오스(Πτολεμαίος, Ptolemaíos), 영어로는 톨러미(Ptolemy), 프랑스어로는 프톨레미(Ptolémée)
Femme d'aujourd'hui 오늘 날의 여인
클레오파트라 솔로곡

로마에 도착한 클레오파트라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자기 자신을 노래한다.

군무도 멋있고 클레오파트라 골반 튕기기가 압권

이 뮤직비디오로 처음 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뮤지컬을 찾아봤었다.


Femme d'aujourd'hui 오늘날의 여인

소피아 에세디 진짜 머리부터 발끝까지 매력이 철철 넘친다.
같은 여자가 봐도 홀릴 것 같음..
여자 원톱 뮤지컬인데도 크게 성공한 이유가 다 있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다리길이랑 몸매보면 눈물남ㅠ

Ce qui me touche 나에게 영향을 주는 건
카이사르(세자흐) 솔로곡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로마인들에 의해 지쳐간다.
결국 훈련장에 방문한 자신을 나무라는 카이사르와 말다툼 끝에
동생 프톨레마이오스(프톨레미)와 이집트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다.

카이사르가 그런 그녀를 붙잡으며 애절하게 사랑을 노래한다.

노래도 좋지만 더 중요한 건 클레오파트라의 안무이다.
완전 아크로바틱 기예수준
단언컨대 이 역할은 진짜 아무나 소화 못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에게 자신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이집트에 가서 쉬고 싶다고 설득한다.


뭐 그 후엔 다들 알다시피..ㅠ

2막에서는 본격적으로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쉬운 건 중요한 인물인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한테 노래 하나가 없다는 점

2막
On S'aimera Quand Même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듀엣곡
Sofia Essaïdi / ​Florian Étienne

인생이 어떻게 흐르든지 간에 서로를 사랑하겠다는 두 사람
이 전에 옥타비아가 붙잡는데 너무 불쌍...

라틴어, 영어로는 마르쿠스 안토니우스(Marcus Antonius), 프랑스어로는 마크 앙투안(Marc Antoine)

와이어에 매달려서 노래하는데 신선하기도 하고 그림이 참 아름답다.

작년에 라이센스 올라오려다가 엎어졌는데..
아무리봐도 클레오파트라에 어울리는 배우가 딱히 안 떠오름

La vie reprend 인생은 계속된다
커튼콜

Bien après l'au delà
클레오파트라 솔로곡

소피아 에세디 립싱크와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뒤에 보면 실제 커튼콜 때도 부르는 것 같은데 본편에서는 편집
소피아 에세디♡


+ Recent posts